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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영생 신인합일’이라더니… 신천지 교주 이만희 척추수술 받고 입원:목회와진리수호

목회와진리수호

‘육체영생 신인합일’이라더니… 신천지 교주 이만희 척추수술 받고 입원

척추관협착증… 광주 지역병원 특실 생활

목회와진리수호 | 기사입력 2017/07/26 [21:11]

‘육체영생 신인합일’이라더니… 신천지 교주 이만희 척추수술 받고 입원

척추관협착증… 광주 지역병원 특실 생활
목회와진리수호 | 입력 : 2017/07/26 [21:11]

국민일보기사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789309&code=23111111&sid1=chr

광주 서구 S병원(오른쪽 사진).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서 ‘육체영생(肉體永生) 신인합일(神人合一)의 1호 대상자’라고 떠받드는 교주 이만희(86·왼쪽 사진)씨가 척추관협착증으로 입원한 곳이다.  

25일 이씨가 입원한 병원 6층 611호 특실 앞은 신천지 신도로 보이는 청년 2명이 철통경계를 서고 있었다. 취재사실을 눈치 챘는지 청년 한 명이 따라붙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휴대폰을 보는 척 했지만 힐끔힐끔 기자의 눈치를 봤다. 

교주 이씨는 지난 18일 이곳에서 수술을 받았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 및 추간공이 좁아져 요통 및 신경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그는 2010년에도 이 병원 S원장에게 같은 수술을 받았다. 고령의 나이에 질병이 재발한 그는 이른바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린다고 하는 경기도 과천이 아닌 광주까지 내려왔다.  

 


감시를 피해 1층 로비로 갔다. 갈색 원피스를 입은 젊은 여성이 통화를 하는 척 하면서 지나갔다. “어, 엄마 난데…”라고 말했지만 스마트폰 화면에는 녹화중임을 알리는 붉은색 불빛이 깜빡거리고 있었다. 자리를 옮겼지만 이번엔 40대 남성이 맞은편 소파에 앉아 휴대전화 카메라로 기자를 촬영했다.  

이번엔 50대 여성이 상의 주머니에 휴대전화를 넣은 채 지나갔다. 맥박을 재는 척 하더니 화장실까지 따라와 대뜸 “어디 계시는 분이냐”고 물었다. 이어 신천지 책임자로 보이는 박모씨가 다가왔다. 그는 “어떻게 광주까지 왔느냐”면서 “병원에 신천지 신도가 많이 있다고 보면 된다. 기자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많이 오고 있다”고 했다.  

S병원 관계자는 이씨의 입원여부에 대해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했다. 다만 “척추관협착증은 회복속도가 개인별로 다른데 빠르면 2주, 길면 2개월 걸린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신현욱 신천지대책전국연합 대표는 “신천지 핵심 신도들은 이씨를 지칭하는 ‘이긴자’가 영생불사하지만 그날이 올 때까지는 아플 수도 있다고 둘러댄다”면서 “하지만 상당수 신도들은 이씨의 수술과 입원에 적잖은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천지는 이렇게 가르친다. “14만4000명을 채울 때 죽지 않고 육체영생하며 순교자들과 신인합일 해 왕 노릇을 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을 앓고 있는 ‘약속한 새 언약의 목자’ ‘이긴자’ ‘보혜사’가 정말 육체영생 하는지 판가름날 운명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광주=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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