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여호와의 명칭에 대한 논쟁신약성경에서 ‘그리스도’라고 표시된 명칭이 단 한번이라도 여호와하나님과 동일한 인격으로 대체될 수 있는 경우는 없다. 만약 그렇게 대체시키면. 보낸 자와 보내심을 받은 자가 동일인격이 되고 만다.
여호와라는 이름은 세가지의 의미를 갖고 있는데, 첫째는 성부하나님만을 칭할 수도 있고, 둘째, 삼위하나님을 칭할 수도 있으며, 셋째는 신적본질을 뜻할 수도 있다. 다시 말하여 예수를 여호와라고 말할 수도 있고, 한편 예수는 여호와가 아니라고 말할 수도 있다. 이 점에 대해서 성경적으로 살펴보자 1) 예수를 여호와라고 말할 수도 있다 성자 예수는 하나님이다. 성부 하나님도 하나님이다. 성령도 하나님이다.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는 내용이다. 이 말은 곧 신성, 본질, 영광의 측면에서 “예수가 여호와”라고 표현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그런 주장의 뜻이 예수가 성부하나님과 동일 인격이라는 것은 아니다. 즉 인격적인 구별을 하지 않고 무조건 성부하나님이 예수라는 주장은 양태론이 된다. 신약에서 퀴리오스(주)는 하나님 또는 예수를 말할 수도 있는데, 이것을 근거로 예수 = 여호와라는 인격적 등식으로 표현하면 양태론적인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삼위일체의 교과서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인격과 본질을 혼동하면 안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캘빈도 기독교강요에서 “예수는 여호와”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 구절은 ‘성자의 영원한 신성’이라는 제목에서 언급한 것으로 동일 인격으로 혼동하지 않는다. 캘빈도 기독교강요에서 본질과 인격에 대해서 본질에서는 동일하지만, 인격에서는 상호 구별되는 것을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다. 반면에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명칭은 원래 이스라엘 백성들과의 언약적 관계에서 나타나는 명칭으로 삼위일체 중에서 성부하나님만을 뜻할 수도 있고, 삼위하나님을 말할 수도 있으며, 또한 삼위하나님이 공유하는 신성, 신적본질을 뜻하는 명칭일 수도 있다. 이러한 구별이 없이, 무조건 예수는 여호와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이다. 2) 예수는 여호와가 아니라고 말할 수도 있다. 신약성경에서 데오스(하나님)가 예수와 인격적으로 구별되어 나타나는 경우(요1:1, 요8:54, 요17:3, 행2:33, 행7:55, 행10:38, 고전8:6, 골1:3, 히12:2, 딤전2:5)가 너무 많아서 이것을 일일이 열거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물론 예수를 하나님이라고 하는 성경구절도 많지만, 그것은 인격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신성과 본질, 영광을 말하는 것이다. (롬9:5, 빌2:6, 요1:1, 요1:18. 요20:28, 요일5:20, 딛2:13, 사9:6등) 성경에는 여호와와 예수가 분명히 구별되는 근거가 있다. 만약 예수가 여호와라고 한다면 그것을 다르게 구별한 성경의 기자는 잘못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⓵ 구약에서 시편 110:1에서는 여호와와 내 주(예수)가 명백하게 인격적으로 구분되어진다. 이 성경구절로 예수=여호와라고 해석할 수 있는가? 시 110:1 (다윗의 시)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으라 하셨도다 신약에서 이것을 예수님이 시편 110편을 직접 인용하시며 다윗이 말한 “내 주”를 직접 자신이라고 설명하신다(마 22:43, 막 12:36) 마 22:43-46 “이르시되 그러면 다윗이 성령에 감동되어 어찌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여 말하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냐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였은즉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 한 마디도 능히 대답하는 자가 없고 그 날부터 감히 그에게 묻는 자도 없더라” ⓶ 시편 2장 1-3절에도 “여호와와 기름부음 받은 자”가 구별되어지는데, 이 구절이 행 4:25-26에서 “주와 그의 그리스도”로 구별되어 인용되어진다. 시 2:1-3 어찌하여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는도다 행 4:25-26 또 주의 종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통하여 성령으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였는고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리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의 그리스도를 대적하도다 하신 이로소이다 위에 올린 두가지 성경에 대해서 예수가 여호와라고 주장한다면, 여호와와 그리스도를 구별한 성경구절은 모두 오류라고 말하여야만 한다. 아래 성경구절은 무엇인가? 요 17: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행 2:36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이 정녕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롬 8: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고전 8:6 그러나 우리에게는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를 위하며 또한 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니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았느니라 다시 강조하지만, 예수가 여호와라고 하는 주장은 본질적인 측면과 인격적인 측면을 각각 구별하여야만 한다. 인격적으로 예수가 여호와라고 하면 양태론이 되며, 본질적에서 예수가 여호와가 아니라고 하면 역으로 삼신론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별이 신약에서는 너무 많기 때문에 더 이상 설명을 생략한다. 3) 본질과 인격을 혼동하면 안된다 정통신학의 삼위일체는 본질과 인격의 관점을 구별하여야만 한다. 삼위라는 “위” 자체가 페르소나(인격, 위격)을 말하며, 일체라는 “체”가 우시아(본질, 본체)를 말한다. 즉 인격적인 구별이 없이 예수가 여호와라는 사실만을 부각시키면 양태론이 될 수 있다. 또 예수가 하나님이라는 것을 부정하면 이단적인 주장이 된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아무런 설명이 없이 “예수가 여호와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그래서 우리가 굳이 예수가 여호와라는 표현을 할 때에는 “본질과 신성과 영광에서는 같다” 또는 “예수가 여호와라고 말할 수도 있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정상적이다. 모든 교단을 막론하고 정통신학적인 삼위일체는 동일하며, 본질과 인격을 구별하는 것으로 설명하여야만 한다는 것은 기초적인 내용이다. 신약 성경의 “예수”라는 단어를 모두 여호와라고 말해도 되는가? 신약 성경의 그리스도를 여호와라고 말한다면 성경은 숱한 오류가 될 것이다. 또한 구약 성경의 “여호와”라는 단어를 예수라고 말해도 되는가? 4) 그리스도는 여호와가 아니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가 왜 나타났을까? 어느 목사의 주장은 “그리스도가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하였다. 더 정확하게 보면, 그 목사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는데 이와 같이 A=B 이고 B=C 이므로 A=C 라는 공식은 성립되지 않는다. 이런 해석은 어떤 조직신학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주장이다. - 그리스도는 전능하신 하나님이다 - 전능하신 하나님은 여호와하나님을 말하는 것이다 - 그리스도는 여호와하나님이시다 물론 예수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직분의 명칭이며, 여호와하나님이 기름을 부으시고 파송하신 메시야인데, 어떻게 그리스도가 여호와가 될 수 있는가? 신약성경에서 ‘그리스도’라고 표시된 명칭이 단 한번이라도 여호와하나님과 동일한 인격으로 대체될 수 있는 경우는 없다. 만약 그렇게 대체시키면. 보낸 자와 보내심을 받은 자가 동일인격이 되고 만다.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예수가 여호와”라는 신격에 대한 논쟁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여호와”라고 하는 직분에 대한 주장이다. <저작권자 ⓒ 목회와진리수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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