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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협, 김성로 목사에게 '부활복음' 진의를 묻다

김성로 목사에게 신학 사상 점검하는 공식 질의서

목회와진리수호 | 기사입력 2016/07/20 [20:36]

기이협, 김성로 목사에게 '부활복음' 진의를 묻다

김성로 목사에게 신학 사상 점검하는 공식 질의서
목회와진리수호 | 입력 : 2016/07/20 [20:36]
최근 춘천 한마음교회 김성로 목사의 부활복음에 관련한 지상 논쟁들이 많아 기독교이단대책협회에서 김성로 목사에게 부활복음과 관련한 공식 질의서를 지난 4월 4일 보냈고 이에 김성로 목사는 일주일이 지난 4월 11일 답변을 보내왔다. 가감없이 질의 및 답변에 대해 전문을 올리오니 독자 여러분이 판단하기 바란다. - 편집자 주 

1) “십자가와 부활로 단번에 이루신 하늘성소의 영원한 제사”라는 표현에 대한 문제

“구약에서는 사람의 손으로 지은 ‘이 땅의 성소’에서 제사를 드렸지만, 그리스도께서는 부활하셔서 하늘에 있는 ‘참성소’에서 제사를 드리셨다(히 9:11, 24). 이 두 가지 요소로 인해 그리스도의 제사는 구약의 제사와는 확연히 다른 영원하고 온전한 제사가 되는 것이다.”(김성로, “십자가와 부활로 단번에 이루신 하늘 성소의 영원한 제사”, 국민일보, 3.20.16)

이러한 내용의 글들은 자칫 두 번의 제사로 오해를 살 수 있는 것으로서 주님이 부활하셔서 하늘성소에 들어가서 피를 드렸다는 것은 성경에 없는 개념입니다. 
즉 주님이 부활하신 다음에 하늘성소에 들어가신 것이 아닙니다. 
김성로 목사님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그 피를 드리고 부활하신 다음에 다시 하늘성소로 들어가신 것과 같이 시간적인 순서의 착각을 하신 것 같습니다.

또 별지에 첨부한 내용처럼 ‘주님의 십자가에서 이루신 속죄’(vicarious atonement)와 ‘부활하셔서 구속하심’(redemption)의 용어적인 개념을 명확하게 구별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것은 부활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용어적인 오해가 있었다는 판단입니다. 
로마서 4:25의 “우리의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십자가 사건) 우리의 의롭다하심을 인하여 살아나셨느니라(부활사건)”는 말씀을 잘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김성로 목사님이 다른 책과 교육교재에서 “단번에 드려진 제사”를 반복하여 언급한 것으로 볼 때에, 두 번 제사를 드렸다고 주장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신학적인 용어에 대한 오해와 부활과 하늘성소에 대한 시간적인 순서를 착각하신 것으로 보여지므로 이단사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2) “하나님의 피”라는 용어사용에 대하여

사도행전 20:28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피’라는 표현은 수정되어야 합니다. 
사실 하나님은 피가 없습니다. 
물론 성자 하나님이 사람이 되셨기(incarnation)때문에 사람이신 그리스도는 피가 있습니다. 
행 20:28을 해석하면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온 양떼를 위하여 주의하라(keep watch over). 성령이 너희를 감독자로 삼았다. 하나님의 교회를 치라(목양하라 be shepherds) 이 교회(which)는 자기 피로(his own blood) 사셨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어느 사본에서는 “하나님의 교회 the church of God”을 “주님의 교회 the church of the Lord”로 기록되어 있으며, 공동번역과 표준새번역에서는 “하나님이 자기 아들의 피로”라고 번역을 하였습니다. 
사도행전에서는 주님께 대한 믿음을 설명하면서 하나님의 교회 혹은 주님의 교회에 대하여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인식시키기 위하여 그리스도의 피로 사신 교회라고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주님께서 자기 피로 사신 교회이기 때문에 귀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물론 김성로 목사님의 다른 책과 교회의 교육교재를 보면 예수님의 인성과 신성을 정확히 설명하고 있고, 삼위일체에 대한 내용도 정확히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고의적인 신학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성경적인 예를 보면 히 9:12, 14는 그리스도께서 자기의 피, 그리스도의 피라고 설명하고, 엡 1:7 그리스도께서 자기의 피, 요일 1:7은 그 아들 예수의 피, 벤전1:18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기록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피”라는 용어보다는 “하나님이시지만 사람이 되셔서 자기 피로 우리를 사셨다”는(bought) 표현을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3) 우리의 신앙이 사도행전을 건너뛰어 서신서로 넘어갔다? 이 시대는 사도행전을 건너 뛴 시대, 복음의 핵심인 부활이 가려진 시대, 초대교회에서 선포했던 부활의 복음이 가려지고 십자가에 머물러 있다는 표현들에 대하여....

부활을 강조하려고 하는 의도는 이해가 되지만, 잘못된 표현이라고 여겨집니다. 
사도행전에서 부활을 강조한 것은 사실이지만 서신서에서는 부활을 강조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여겨집니다. 
예를 들면 고린도전서 15장은 부활의 장이라고 불리우며, 사도바울은 서신서 전체에서 부활을 강조하여 왔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교회가 부활보다 십자가를 강조해 온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부활을 강조하는 분들도 많으며, 그것을 “부활이 가려진 시대”라고 표현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부활하셔서 지금도 살아계신 주님을 영접하고 만날 때 십자가 사건이 더 이해가 되고 깨달아 진다는 것은 맞는 말씀입니다. 
2천년에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이 아니라 지금 부활하셔서 살아계신 주님을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강조하고 영접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4) 잘못된 성경인용에 대하여

요한복음 2:22 “부활이 모든 말씀을 믿게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21-22절을 같이 보아야 합니다.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죽은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부활 후) 제자들이 이 말씀하신 것을(what he had said) 기억하고 성경과 예수님의 하신 말씀을 믿었더라” 
이 말씀은 성전된 자기 육체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과 성경에 말씀하신 것을 깨닫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부활이 모든 성경을 믿게 한다는 뜻과는 다릅니다.

고린도후서 4:3-4 “복음의 광채를 가리는 마귀는 초대교회 때부터 부활을 가려왔다”뜻이 아닙니다. 
신자들에게 부활을 가린 것이 아니라 망하는 자들 곧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한 것이지요. 
조금 뉘앙스가 다릅니다.

요한복음 15:5 “부활은 모든 말씀을 믿게 한다면(요2:22) 연합은 모든 말씀을 이룰 수 있게 한다(요15:5)”는 내용은 연합의 문제를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연합이 주님과 나와의 동일시라는 의미를 뜻하지 않으며, 주님은 교회의 머리이지 성도 개인의 머리가 아니며, 개인은 주님의 몸이 될 수 없습니다. 
요한복음 15:5은 동일시나 연합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포도나무와 가지와의 관계를 통해서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어야 하는 것처럼 주님을 떠나서는 아무런 열매를 맺을 수 없다는 뜻으로 주님을 내 안에 모시고 그분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여겨집니다. 
한 몸으로서 연합이라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천사장이 하나님이 되려고”라는 표현(계12:7-9),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이 되려고 선악과를 먹었다”는 표현(창3:5)등이 발견되는데, 마귀에 대헤서는 성경은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다가”(유 1:6)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이사야 14:13은 마귀의 실제 사건이라기 보다는 바벨론 왕의 교만함을 마귀로 비유하는 것입니다. 
또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은 것은 하나님처럼 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는 것 보다는 하나님의 첫 번째 계명(행위언약)을 어기고 불순종한 것 때문에 타락하게 된 것이라는 것이 성경적인 표현이라고 봅니다.

5) 김성로 목사가 십자가를 부정하고 성령을 부활로 대체하며 오직 부활만 복음이라고 주장하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하여

실제로 모든 동영상이나 책과 교재에서는 김성로 목사께서 십자가를 부정하거나 성령을 부정하거나 부활로 대체했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하여서 기이협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견해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또 그 밖에 다른 지적들도 전혀 실제와 다른 무리한 비난인 경우가 많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머물면 안된다”는 표현도 십자가를 부정하는 의도가 아니라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에 대한 믿음에 머물지 말고 지금도 부활하사 살아계신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는 부활에 대한 강조적인 의미라는 것을 이해합니다. 
물론 이러한 강조적인 내용도 자칫 부정적인 오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표현에 주의를 하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여러 부분은 첨부된 자료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2016. 4. 4

                                            기 독 교 이 단 대 책 협 회
                                                          대표회장 백남선 목사
                                                          상임회장 박형택 목사
                                                          사무총장 이인규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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